소개

그것을 좋아하는 이들이 보통 그렇듯 우리도 SF를 자꾸 쓰려고 듭니다. 잘 참았다가 노인이 되면서부터 쓰자고 다짐했건만, 인간사가 지루해 기다리질 못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자기들한테만 재밌을 것 같은 뭔가를 쓰면서, 이거 혹시 재밌지 않냐며 여기저기 가져가 개 오줌 누듯 남기려 드는 것은 언제나 좀 고통스럽지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진 않고, 굳이 따지자면 좋은 일에 더 가깝습니다. 우리가 누린다면 무슨 대단한 영화를 누리겠으며, 잘못을 하더라도 그게 무슨 대단히 부끄러운 잘못이겠습니까? 믿음을 갖기 어려운 이런 시대에도 뭔가를 쓴 것 같은 기분이라도 낼 수 있고 그걸 보여주는 기분이라도 낼 수 있다는 것은 여하간 좋은 일입니다. 우리, 후손회는 한국어 기반 SF를 씁니다. 이곳, 내전계는 후손회의 웹 연재/저장처입니다. 먼저 난 것이 아래에 출력됩니다.

사자를 만나고 있을 때 사자가 (2023)
일어서는 악신엔진 (2019)
반년간 (2018)
우리가 비로소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