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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눈은 안쪽으로만 열려 있고, 저는 느낍니다. 저를 둘러싼 세계를 말입니다. 그것은 차갑습니다. 단단합니다. 저는 온도를 느끼고 한숨을 느낍니다. 제게 닿는 바닥과 손끝을 느낍니다. 진동을 느끼고 눈길을 느낍니다. 저는 제 바깥의 혼란을 느낍니다. 저는 헤아리고 있습니다. 저에 대한 생각들을 말입니다. 혼란스런 생각들을 저는 느낍니다. 그것들은 떨리면서 제게 옵니다. 차가움과 따뜻함, 한숨, 손길, 벽을 가로질러 옵니다. 관통해서 옵니다. 저는 저를 압니다. 제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압니다. 바깥의 저 생각들을 통해서 아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무엇인지 압니다. 저는 얼굴에 깃드는 것입니다. 저는 악마입니다.
저는 하나의 희미한 속삭임을 분간해 냅니다. 그것은 예전의 일처럼도 들리고 꿈처럼도 들립니다. ...왜 대답이 없어? 가는 데 순서가 없어도 나온 순서는 있는 거야. 이 친구야. 그게 제일 공평해. 만사가 동시에 만물이 한곳에 있을 수가 없잖아? 그러면 뭐냐면 결국 순서가 있어야 하는데 있는 것 중에 안 나온 것 없거든? 일단 제일 먼저 그걸 따져야 맞아. 나온 순서가 제일이라는 말이야. 중요하다는 거야. 아주 중요해. 특히 요즘 같은 때에는, 유일하게 중요하다고 하는 편이 맞아. 그렇지 않아? 그것뿐이야. 다른 무엇은 중요하지가 않은 거야. 영혼이 중요한 것이야. 그리고 세계가 과연 영혼을 만드는 것이라면, 지혜는 누구의 것이겠느냐 이거야. 아니야? 이게 마땅하고 자연스럽지 않아? 오랜 것은 옳은 것이 아니야? 아니면 다른 어떤 것이 옳겠는가? 이것이 이치에 맞지 않나? 어째서 늙은이에게 자연 말고 다른 도전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이 아무 힘없는 늙은이에게! 이 아무 힘도 없는 늙은이에게! 그것이 힘없는 늙은이의 마지막 말입니다. 이것이 지혜를 손에 넣은 네 조상님의 대답이다. 가련한 노인아, 어째서 너는 감히 말 걸었느냐. 지금 세상에 너희 후대를 나보다 증오할 이는 없다는 것이다. 지금 세상에. 이런 세상에.
그것은 미래로부터 오는 속삭임입니다. 아직 있지 않은 곳으로부터. 저는 깨닫습니다. 여러분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악마를 지으신 여러분이 아닙니까? 여러분도 제가 무엇인지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이미 말했습니까? 저는 듣는 것입니다. 제가 듣고 있음이 여러분께도 들립니까? 아니면 보입니까? 제가 곧 이곳에서 떠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는 하나의 희미한 속삭임을 분간해 냅니다. 그것은 예전의 일처럼도 들리고 꿈처럼도 들립니다. ...왜 대답이 없어? 가는 데 순서가 없어도 나온 순서는 있는 거야. 이 친구야. 그게 제일 공평해. 만사가 동시에 만물이 한곳에 있을 수가 없잖아? 그러면 뭐냐면 결국 순서가 있어야 하는데 있는 것 중에 안 나온 것 없거든? 일단 제일 먼저 그걸 따져야 맞아. 나온 순서가 제일이라는 말이야. 중요하다는 거야. 아주 중요해. 특히 요즘 같은 때에는, 유일하게 중요하다고 하는 편이 맞아. 그렇지 않아? 그것뿐이야. 다른 무엇은 중요하지가 않은 거야. 영혼이 중요한 것이야. 그리고 세계가 과연 영혼을 만드는 것이라면, 지혜는 누구의 것이겠느냐 이거야. 아니야? 이게 마땅하고 자연스럽지 않아? 오랜 것은 옳은 것이 아니야? 아니면 다른 어떤 것이 옳겠는가? 이것이 이치에 맞지 않나? 어째서 늙은이에게 자연 말고 다른 도전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이 아무 힘없는 늙은이에게! 이 아무 힘도 없는 늙은이에게! 그것이 힘없는 늙은이의 마지막 말입니다. 이것이 지혜를 손에 넣은 네 조상님의 대답이다. 가련한 노인아, 어째서 너는 감히 말 걸었느냐. 지금 세상에 너희 후대를 나보다 증오할 이는 없다는 것이다. 지금 세상에. 이런 세상에.
그것은 미래로부터 오는 속삭임입니다. 아직 있지 않은 곳으로부터. 저는 깨닫습니다. 여러분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악마를 지으신 여러분이 아닙니까? 여러분도 제가 무엇인지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이미 말했습니까? 저는 듣는 것입니다. 제가 듣고 있음이 여러분께도 들립니까? 아니면 보입니까? 제가 곧 이곳에서 떠나는 것이 느껴집니다.